책장정리

2008/12/28 09:23 / 분류없음
한국에 돌아온 겸, 내가 좋아하는 우리집의 컵들에 커피를 마시면서 방을 한번 돌아보다가
한해를 마무리 할 겸, 책장정리를 조금 했다.
워낙에 지난번에 대대적으로 정리를 해두고,
바로 집을 장기간 비워서 그런가. (사실 후자가 더 큰 이유일지도;;;;)
약간 흐트러진 몇가지만 다시 꽃으면 되었지만.
그보다.
잠시 잊고 있었던 책들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이건 좀 평범한 일이 아니라- 오늘의 사건이라고 할 만한 거니까.

눈에 들어오지 않다가,
선물로 받은 책 때문에 이해하기 시작한 사람이 생각났다.
마음속에 담고 사는 생각이.
가지고 사는 삶의 방식이.
그냥 그제서부터야 이해가 되기 시작해서 ㅎ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건 간에
보여주지 않으면 보지 못하는거니까.
알지 못하면 무의미일 뿐이고.

또, 오해를 풀어줘서 전환점이 되었던 책이 보였다.
6년쯤의 생각과 감정들을 녹여줄 만한ㅎ
오해를 풀 만큼 마주보고 말할 수 있는 중간지점을 찾기가 힘들다면,
상대방의 공백에 하고싶었던 많은 말들을
상대방이 '내키는 시간'에 채우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우리 이제 그럼 잘 지내는건가? 라고 딱히 어떤 시점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어느순간에 칼날이 선 기류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책을 선물한다는 건,
상대방의 시간에 나의 말을 녹이는 것 아닐까.
이런생각.

그리고,
말은 꽤나 하는 이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의외의 구석에 강세를 가진채로 이해가 되어서,
성격을 정의하는 정보가 되고,
그 때문에 멀어지기도 가까워지기도 한다는 것.

가지고 싶던 책,
거의다 사지도 않고 빌려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좋아하는 책이 많이 꽃혀있구나 내 책장 :)
뭐 좋네 ㅋ
Posted by .
TAGS

Trackback URL : http://www.iampioneer.com/trackback/436


Leave your greetings here.

  1. 글을 잘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남겨주는 센스 발휘해 봅시다!!
  2. 2008/12/28 23:50  Modify/Delete  Reply  Address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Previous : 1 : ... 199 : 200 : 201 : 202 : 203 : 204 : 205 : 206 : 207 : ... 298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