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써둔 글이지만 첨예한 시간을 지났으니 이제서야 올린다 ㅎㅎ
머리를 벽에 찧는 습관은 찧는 걸 그만 둘 때 기분이 좋아지는 거 말고는 단 하나도 도움이 될 게 없단다. 라는 얘기를 어떤 저자의 어머니가 저자에게 해 주었다는 사실을 책에서 보고는 감동받았다.
엉망인 제품을 출시하는 것, 혹은 엄청난 실수를 내뱉어버리는 것은 머리를 벽에 찧는 것과 유사하다. 그 후에 수습을 하게 되면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는 것 때문이다. 사실은 그렇다고 해도 '보통의 상태로 겨우 되돌린다' 정도의 효과밖에 못 본다. (잘해봐야 본전이랄까.) 그리고 다시는 그와 같이 엉망인 상황을 만들어내지 않도록 연구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민희에게 민희답지 않음을 강요하려는 무엇은 연속적인 자연계에서 자발적인 반응의 방향이 아니다. – (앤트로피의 개념을 가지고 하는 장난.)
그래서 생각했다. 말같지 않은 말을 하고, 나답지 않은 일을 자꾸 하면서 마음속으로 무언가를 자꾸 쌓아가는 것보다는 그런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원래 엔트로피가 자발적으로 증가하는 방향이고 이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민희는 이렇게 생각했다.
민희의 구성요소는 자연이고
생각해보니 민희는 자발적으로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자연에서
에너지의 결정으로 뭉쳐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연이라 그 방향과 함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요 몇일간 마음이 불편했던건 자연의 흐름에 역행하느라
에너지를 공급해줘야 했기 때문이라고.
벽에 머리를 찧다가 그만두면 그만둘 때 기분이 좋아진다는 그 분의 어머니의 말이 맞는지 확인해볼까? 하고있다
라고 몇일전에 생각했고 확인해보니 역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좋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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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09/03/27 00:3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캬웅 >ㅅ< 이런 밤에 메일정리를 하니 ;;
미국친구한테서 편지가 세통이나 왔구나 ~~ 아싸라비아~
pioneer 2009/03/27 00:40 Modify/Delete Reply Address
그렇지만 봐야 할 논문도 한꺼번에 같이 왔네 ㅠㅠ
쌓여있구나 할일들~ 으캬~
2009/03/27 09:40 Modify/Delete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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