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하길, 가장 외로운 순간은 방안에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복작복작한 시내를 걸을 때라 한다. 다시 말해 ‘우리’라는 말에서 ‘나’의 존재가 결핍되었을 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다. 무한정의 자유에 노출된 대학생들은 일상적인 특별함과 대비되는 나 자신의 상대적인 평범함에 괴로워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여도 외롭다. 사실 그 속에서 더 외로운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쿨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꿈을 이루는 데 걸리는 시간의 속성은 지루함에 가깝다. 꿈을 이루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원래의 원대한 각오를 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노벨상 하면 멋있어 보이지만, 인류에 공헌할 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재능보다도 5년 이상 학교식당 밥을 먹어가며 주말에도 학교 도서관에 가는, 고등학교시절보다 지질한 ‘일상’이다. 이때 잊지 않고 불러 술 마셔주는 친구도 고맙지만 정말 잊지 못할 사람은 매일 도서관에서 만나 학생회관으로 함께 밥 먹으러 가는 멤버들이다.
물리학과만 유독 학교 동문 이상의 ‘전우’로 거듭나는 이유는, 유달리 어려운 교과과정의 시련을 극복해가며 꿈을 향해 함께 가기 때문이다. 우리가 뭉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무엇보다 바닥에서부터 어떻게 성장했는지 지켜보며 함께했고, 그 과정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육군사관학교는 사회의 리더를 기르는 특화된 학교이다. 그런데 리더는 외롭다고들 한다. 아닌 척 준비하는 자존심이 중요하던 옛날이랑 다르게, 대놓고 경쟁하는 사회에서 이제는 리더가 꼭 외로워야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젊다는 것 빼곤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서 의외의 행복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같이 크고 있다는 증거니까 말이다.
이민희(고려대학교 물리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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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쿨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꿈을 이루는 데 걸리는 시간의 속성은 지루함에 가깝다. 꿈을 이루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원래의 원대한 각오를 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노벨상 하면 멋있어 보이지만, 인류에 공헌할 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재능보다도 5년 이상 학교식당 밥을 먹어가며 주말에도 학교 도서관에 가는, 고등학교시절보다 지질한 ‘일상’이다. 이때 잊지 않고 불러 술 마셔주는 친구도 고맙지만 정말 잊지 못할 사람은 매일 도서관에서 만나 학생회관으로 함께 밥 먹으러 가는 멤버들이다.
물리학과만 유독 학교 동문 이상의 ‘전우’로 거듭나는 이유는, 유달리 어려운 교과과정의 시련을 극복해가며 꿈을 향해 함께 가기 때문이다. 우리가 뭉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무엇보다 바닥에서부터 어떻게 성장했는지 지켜보며 함께했고, 그 과정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육군사관학교는 사회의 리더를 기르는 특화된 학교이다. 그런데 리더는 외롭다고들 한다. 아닌 척 준비하는 자존심이 중요하던 옛날이랑 다르게, 대놓고 경쟁하는 사회에서 이제는 리더가 꼭 외로워야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젊다는 것 빼곤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서 의외의 행복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같이 크고 있다는 증거니까 말이다.
이민희(고려대학교 물리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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